삼성, 타이젠 기반 ‘기어2 · 기어2 네오’ 발표…4월 정식 발매



삼성전자는 스마트 시계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 ‘삼성 기어2 · 기어2 네오’를 정식 발표했습니다. 기어2는 안드로이드 대신 타이젠을 기반으로했기 때문에 ‘갤럭시’ 브랜드는 빠졌습니다. 갤럭시 기어가 대중적인 관심을 끄는데 실패하면서 그 후속제품에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일단 외적으로는 기존 제품의 기본적인 형태를 이어 받았습니다. 



삼성 기어2 (2014)


  2세대의 개선점을 보니 확실히 1세대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구나하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삼성 이외에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네 귀퉁이의 나사가 빠지고 여기에 기어2의 경우 살짝 입체감을 더해 기어2 네오와 차별이 되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습니다. 귀소본능은 연어만의 전유물이 아니기에 홈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사용감을 가장 쫀득하게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아직 홈버튼만한 것은 찾지 못했는지 제품하단 턱부분에 정사각형 홈버튼을 넣었습니다.



갤럭시 기어(2013) 왼쪽과 삼성 기어2(2014) 오른쪽


  기존 갤럭시 기어에 달린 카메라는 두 가지 해악요소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종기처럼 보이는 괴악한 생김새는 기본이고, 카메라가 시계줄에서 튀어나온 형태라 나중에 취향이 변해도 혹은 이유없이 변심해도 같은 색상의 시계줄을 평생 이고 가야하는 안타까움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한 기어2는 카메라를 제품 본체로 이동시켰습니다. 이제 좀 덜 못생겼고, 줄 교체도 가능합니다. 이는 삼성 아닌 다른 액세서리 업체들이 창의성을 발휘한 다양한 디자인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 때문인지 삼성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줄 색상 옵션은 상당히 단조로워졌습니다. 물론, 제품 출시 이후에 그 때 그 때 필요할 때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색상을 하나하나 추가하겠지만 일단 출시 초기 기본 색상은 기어2가 검정, 갈색, 주황, 기어2 네오가 검정, 회색, 주황 이렇게 세 가지씩 입니다. 기존 제품의 라임, 흰색이 빠졌습니다.


 사실, 기어2는 화장품을 바꾼 외관 그 이상으로 내실이 튼튼해진 제품사양에 주목해봐야 합니다. 우선 기어2와 기어2 네오는 모두 1.63인치 슈퍼AMOLED(320 x 320)와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달렸고, 512MB 메모리와 4GB 내장메모리, 300mAH 배터리가 공통 기본사양입니다. 기어2 네오는 없지만 기어2는 200만 화소 AF카메라가 달렸고, 외관디자인과 색상옵션에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외관 규격은 기어2가 36.9 x 58.4 x 10mm, 기어2 네오가 37.9 x 58.8 x 10mm로 거의 동일하지만 무게는 기어2가 68g으로 카메라가 없는 기어2 네오에 비해 13g 정도 더 무겁습니다. 


 기어2 시리즈는 각종 센서기술을 한 데 모은 종합 센서 세트나 마찬가지 입니다. 우선, 카메라도 없는 기어2 네오의 이마에 카메라 마냥 동그랗게 달린 저 센서는 IR센서입니다(물론, 기어2 네오에 있는 것은 기어2에도 모두 있습니다). 삼성의 WatchON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 센서로 TV나 셋톱박스를 원격 제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제품의 회전 속도를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와 가속 센서가 들어있고, 전용 센서의 탑재로 이제 심박 감지도 가능합니다. 



삼성 기어2 네오 (2014)


 기존 갤럭시 기어의 음악 재생기능은 미리 연동한 갤럭시 스마트폰의 음악재생 화면을 손목에 보여주는 데에 그쳤지만, 기어2 시리즈는 그 자체로 MP3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별도의 3.5파이 헤드폰잭이 없기 때문에 오직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해야 합니다. IP67 수준의 방수, 방진 기능도 지원합니다. 기어를 차고도 좀 더 자신있고, 과감하게 손을 씼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기존 25시간과 비교해 2, 3배는 긴 2, 3일 정도의 사용시간이 유지됩니다. 정말 시계로만 사용할 경우 최대 6일까지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삼성 기어2 시리즈는 전작 갤럭시 기어와 비교해 훨씬 더 적은 수의 안티팬을 양산해 내거나 심지어 그 일부를 팬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관건은 가격입니다. 뭐, 조금만 있으면 삼성의 공식 발표가 있겠지만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오직 갤럭시 기어 한 모델로 판매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2세대는 기어2와 기어2 네오 두 종류로 나뉘기 때문에 설사 기어2 네오는 싸게 팔더라도 기어2는 삼성스타일대로 가격을 매길 여지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굴레에 벗어나 타이젠을 탑재하고 갤럭시란 이름을 과감히 떼버렸기 때문에 갤럭시 스마트폰 외에 다른 프랫폼 기반의 스마트폰과도 연동을 가능하게 할지 여부도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일단 공식 보도자료에서 삼성은 출시와 함께 수 십종의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언급만 하고 있습니다. 


source 삼성모바일프레스(삼성 기어2, 기어2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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