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월 한달 일본서 37대 팔았다

현대자동차가 새해 1월 한달간 일본에서 37대를 판매하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국 60여점의 딜러망을 갖춘 브랜드로는 믿기 어려운 수치로 고가의 페라리가 판매되는 수와 같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유럽형 C세그먼트 차량인 i30의 투입으로 판매량 증가를 기대했지만 별다른 영향없이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자체의 특징없는 라인업과 일본시장에 맞지 않는 마케팅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형차인 '쏘나타'를 배용준이 광고해 일본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삼은 마케팅이 완전히 실패한바 있다. 또, 일본내 별다른 특징없는 라인업에 문제가 있다. 특히, 현대차가 기대한 i30의 경우 현대만의 색이 없어 일본인의 눈에서 구지 일본차와 비교해 살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일본내 수요가 높은 미니밴의 라인업이 비어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적극적인 점포수 확장에 나서지 않는 점도 지적된다. 일본내 작년 5만대의 수입차판매 1위인 폭스바겐은 도요타와 협력판매점을 갖춰 총 557점의 딜러망이 있다. 반면 전국 60여점의 딜러망의 현대는 팔리지 않는게 당연하다는 말이 나올정도다. 현대차가 일본내에서 가격경쟁력도 일부 갖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가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쏘나타'는 같은 급의 마쯔다 '아텐자'와 약간 높거나 동일한 가격이다.

그나마 수요가 있는 TB(한국명 '클릭')의 경우도 일본 소비자의 선택폭이 될 동급의 일본 소형차의 고연비에 턱없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 TB 보다 수요가 높은 경쟁 수입차가 모두 6단 A/T인 반면 TB는 아직까지도 4단 A/T다. 결과적으로 현재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일본시장에 팔릴만한 차량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지금이라도 일본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지 않는다면 철수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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