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옙 YP-Q2 리뷰

새롭게 출시된 Q2는 삼성전자 옙 MP3P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으로 그간 수많은 제품을 통해서 다져진 옙만의 다양한 특징과 기능들이 가장 잘 반영돼 있습니다. 모델상으로는 Q1의 후속 제품에 해당하는데 외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 변화를 주고 음악, 동영상, 텍스트 등 몇 가지 큼직한 기능들에 속한 부가기능 및 설정이 좀 더 세밀해졌습니다.
Q2의 제품 포장은 상당히 꾸밈없이 깔끔한 모습입니다. 친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인지 각 부분을 구성하는 박스는 모두 종이입니다. 액세서리가 담겨진 공간을 비롯해 박스 전체를 모두 접기 이전의 상태로 납작하게 펼칠 수 있습니다.
액세서리도 특별하게 눈에 띄는 것은 없는데요. YA-EP360 번들이어폰과, 이어폰솜, 사용설명서, USB 케이블이 전부입니다.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기존과 다른 USB 케이블을 들 수 있는데 최근에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자사의 MP3P, 노트북, 휴대폰을 삼성모바일로 묶으려고 하는 것 때문인지 애니콜의 것과 공유하는 액세서리도 부쩍 많아졌습니다.
K5때부터 이어오는 옙의 전형적인 이미지이자 아이덴티티로 볼 수 있는 터치패드 조작부가 탑재됐습니다. 또, 제품의 측면을 감싸는 크롬라인도 K3와 S3를 통해 본 이제는 익숙한 옙의 이미지로 동글동글한 곡선의 느낌이 있습니다.
Q2의 터치패드 LED 조명은 파란색입니다. Q1과 비교해 빛이 다소 약한데 전력소모 때문인지 T10 이후에는 이 부분을 활용한 화려한 효과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Q2의 터치패드도 작은 점 정도로 표시되는데 야간에는 아주 유용합니다.
밑면에는 이어폰단자가 24핀 USB단자가 있고 뒷면에는 MIC구멍과 리셋구멍이 있습니다. MIC와 리셋구멍은 비교적 위치가 떨어져있어서 실수로 MIC구멍을 펜으로 찌르는 위험이 적은 편입니다. 각종 인증표시와 고유번호도 보입니다.
상단에는 이와같이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스트랩 구멍이 오른쪽 하단에 있는 Q1과 달리 Q2는 중앙에 있기 때문에 목에 건 상태에서 조작하는데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미적으로는 좀 더 깔끔하게 보입니다.
Q2의 크기는 49 x 101 x 9.9mm로 비교적 얆은 편입니다. 외부버튼으로는 잠금/전원키와 유저 핫키가 있습니다. 핫키는 음악, 사진 등 각 기능별로 달리 사용되는 조작부로 꽤 편리합니다. 동영상의 경우 뒤로감기로 사용하며 사진은 확대키로, 텍스트는 폰트크기로, 라디오는 프리셋을 추가하는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음악에서는 구간반복, 뒤로감기, 재생목록의 3가지 중 하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핫키의 용도는 각 기능 화면의 상단에 표시됩니다.
음악 메뉴입니다. 태그가 입력된 파일을 아티스트, 앨범, 노래, 장르로 분류하며 아티스트를 선택해 곡을 선택하기까지는 아티스트 -> 앨범 -> 곡명의 구조를 나타냅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분류에는 가장 많이 재생한 목록(50)과 최근 받은 파일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재생한 목록(50)의 경우 기기를 컴퓨터와 연결해 라이브러리 업데이트를 거치지 않더라도 기기자체에서 정렬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특정 파일삭제시나 리셋버튼을 누르는 경우에는 초기화됩니다.
다양한 음악 재생화면을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 앨범아트 표시는 물론 그 위에 아티스트명, 앨범명, 장르가 표시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퀄라이저를 나타내는 '반영'과 곡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무드태그 비주얼라이저도 시각적인 효과가 좋은 편이며 제품을 사용하는데있어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Q2의 동영상 재생시의 화질은 꽤 좋은 편입니다. Q1의 경우 디스플레이 특성상 제품을 가로로 놓고 영상을 볼 떄 시각적인 불편함이 있었는데 Q2의 경우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영상을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개선됐습니다. Q2의 디스플레이 사양은 2.4인치 QVGA(320 x 240) TFT-LCD로 WMV와 인코딩 포맷인 SVI 파일을 재생합니다.
텍스트는 Q2의 기능 중 아주 쓸만한 부분입니다. 텍스트를 보기에는 비교적 작은 화면크기이지만 줄간격이나 폰트 등 가독성이 매우 좋은 편이고 페이지 넘김 효과도 시각적으로 훌륭합니다. 보기모드는 가로와 세로의 2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폰트 크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EmoDio를 통해 TTS 파일을 받으면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Q1을 통해서 유저인터페이스의 빠르기 부분에 어느정도 노력의 흔적을 보였다면 Q2는 화려함에도 신경을 쓰려고한 모습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그 중 하나로 메인메뉴와 기능화면사이의 화면전환 효과를 모션캡쳐로 촬영한 것인데요. P3 사용자분들은 비슷한 효과를 제품에 배터리 충전기를 꽂을때 보셨을 겁니다. 화면이 입체적으로 회전을 하면서 다음 화면이 나타나는 효과인데 반응속도는 아주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답답함의 느낌은 들지 않는 정도입니다.
텍스트와 동영상 목록에서는 우측 하단에 미리보기 화면이 나타납니다. 저장된 파일이 아주 많은 때 혹은 파일명이 길어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 미리보기 화면을 통해서 간단히 파일을 찾을 수 있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특징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Q2를 살펴봤습니다. Q2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지난해부터 국내 MP3P 시장은 2.4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비교적 저가이자 다기능이 특징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제품의 첫 작인 Q1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나온 피드백을 바탕으로 상당부분을 개선한 제품이 Q2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볍게 다가설 수 있는 무난한 선택이 될 듯 싶습니다. 다만, Q2를 통해서 두드러진 약간의 인터페이스의 변화와 미리보기, 핫키 등의 세부적인 부가기능의 추가가 앞으로 이것으로 끝날 것이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써 차기작에서는 더욱 완성도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