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께 9.3mm로 아이폰4가 오른 세계 최박형 스마트폰의 자리가 이제 8mm대의 주인공을 찾고 있습니다. CES 2011의 개막과 함께 LG전자가 최대두께 9.2mm의 옵티머스 블랙을 선보이더니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9mm대의 벽을 허문 8.99mm의(다소 찜찜하긴 합니다만) 인퓨즈 4G(SGH-I997)를 선보였습니다. 곧이어 소니에릭슨도 X10의 후속제품으로 엑스페리아 아크를 내놓았는데요. 제품의 후면을 전체적으로 고르게한 아이폰4나 상하 가장자리를 좁게 처리한 옵티머스 블랙과 달리 아크는 중간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아치형 디자인으로 최소두께가 8.7mm에 불과합니다.
휴대폰 두께경쟁을 생각하면 약 3~4년 전의 세계 휴대폰 시장 트렌드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당시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이 바형, 폴더형, 플립형 등 휴대폰의 형태를 망라한 '초슬림' 두께경쟁을 벌였는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2005년에 8.9mm의 초슬림 카드폰(SGH-P300)을 세계 시장에 내놓았고, 그 다음해 울트라 슬림폰(SGH-X820)으로 6.9mm를 경신했으며, 2007년에는 그 두 번째 시리즈인 울트라 에디션2를 통해 5.9mm의 두께로 경쟁을 종결합니다. 삼성전자는 인퓨즈 4G를 필두로 스마트폰의 슬림화 역시 주도하겠다고 밝혀, 다음달 MWC 2011에서 첫 공개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갤럭시S 후속제품이나 다른 차세대 스마트폰 역시 얇은 디자인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IT 분야에서 최박형을 얘기할 때에는 애플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대표적으로 세대를 거듭할 수록 얇아지는 아이팟 터치를 보면 과연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가 궁금해집니다. 지난해 6월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를 소개하면서 세계 최박형임을 강조했기 때문에 후속제품 역시 올 초 신제품들이 세운 기록들을 깰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이스터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업들의 기술지상주의가 벌어지고 있네요 사용자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상황인데 사용자의 편익고려보다는 쓸데없는데 기력을 낭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차피 지금수준도 충분한데 말이죠 중요한건 저런것이 아니라 고객이 감동을 느끼게 하는것을 포획해야하는데 말이죠. 한때 일본의 손목시계가 세계에서 무서운 점유율을 자랑했지만 쓸데없는 방수몇미터 경쟁을 벌이다가 롤렉스가 디자인의 개념을 들고 시장입성을 하자 시계시장의 패권이 바뀐 사정을 볼듯 하네요
진액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옵티머스블랙 제일얇은부분이 5.8mm 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적어주시면...
제 생각은 두께 보다는 그립감과 무게가 좋아야 한다입니다
지금쓰는게 갤럭시인데 그립감이 별로라 자유낙하를 몇번하게 도더라구욥
MPD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울트라에디션 때는 진짜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줄였는데....